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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ai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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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구불구불한 터널을 8할쯤 지나온듯한데 이제 저기 출구가 눈에 보이는데 나는 왜 자꾸 뒤돌아보기를 반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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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落天地靜

나무에서 떨어지며 생을 마감했으니 어찌 그리 마춤으로 그이의 생은 꽃처럼이었을까...
나무에 오르지 않았어도 이미 그는 한송이 꽃이었는데... 떨어지기전 5개월을 그는 정말 꽃처럼 행복하게 자신 열었었다고 전한다.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나무위에 꽃처럼 피었다가 또 꽃처럼 떨어졌으니 그의 생을 한탄하지도 서러워 하지도 말자고 위안을 해도 그가 그립고 사무치는 것은 세상에 꽃 같은 사람이 귀한 까닭인 것인가. 나는 한때 그의 은밀한 꽃술에 서슴없이 입마춤 할 수 있으리라고 동해바다 밀도 높은 파도 앞에서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었네.

花落天地靜 꽃 문득 떨어지니 천지가 고요하다.

그이가 내 등을 자신의 가슴으로 싸안았었고  그것과 똑같은 형상으로 내 오른손을 그의 오른손이 감싸고 뚫을 곤을 같이 내려 그었고  한일자를 같이 갈랐었다. 그의 품은 이미 하나의 우주였다. 그의 손은 나에게 거역할 수 없는 섭리였다. 

어눌하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미소가 생활 이었던 그에게"화락천지정花落天地靜"이란 구절을요구하였을때  불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종교에 귀의할 것을 주문하였고 나는 그러마하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끝내 그는 그 글귀에 낙성관지하지는 않았었다.

그랬던 그가 꽃처럼 떨어진지 2년 하고도 몇달이 지났다.
사과나무위에서
당신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에  문득

花落天地靜
그가 그립다.  그가 그립다 . 그가 그립다.

그이의 글씨를 찾기 위해 서가의 책들 그 책갈피들을 모조리 뒤졌으나 찾지 못했다...다행이다. 계속 찾으며 그를 그리워 할 수 있으려나보다.

홀연 떠나버린 그가 야속하기도 고맙기도 한 밤이다. 강가에 한참을 앉았다가 들어왔다.

평화로운 여기 강변처럼 그 곳도 고요하고 평화로운가요?  花落天地靜을 내손으로 내 삶으로 완성하는 날 당신을 뵈올 수 있을까요...?
나는 당신께 왜 더 많은 것을 묻지 않았나요.....
당신을 무척 그리지만 그릴 수 없습니다.



by moaieye | 2009/08/14 00:16 | 별2.0 | 트랙백 | 덧글(0)
그리운 곳


꽃피는 계절이면 플랫폼 주변에 꽃잔디가 만발했었네. 오층 석탑이있어 탑리였네, 거기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
by 도햏 | 2007/08/03 02:17 |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2)
見跡 견적

음악 : 소를 찾아서 _ 한보리(배경희)
검은 놈인지 흰 놈인지 누런 놈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래전 아주 오래전에 견적한
바 있었으나 이젠 다 잊었구나. 저자에서 개싸움이나 하며 한심하게 술에절어
세월가는 것 만 물끄러미 강물에 섞어보고 앉았으니... 누가 내 정수리에 강한
죽비 한방 내려주었으면...
by 도햏 | 2005/07/10 14:27 |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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